기술 블로그 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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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 블로그 개설

개발자가 되기로 마음먹었다.

생활코딩으로 입문해 취미로 개발을 시작한지 6년째. (최근 2년은 생업 때문에 거의 공부를 못했지만)
시장에서 돌아가는 프로덕트가 너무 만들어보고 싶어서 공동창업도 해봤습니다. 개발파트를 맡아서 하면서도 누군가에게 고용되는 전문적인 개발자가 될 수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일반인 중에서 잘하는 수준일 뿐이니까요.

시장에 안 먹힐 것 같은 프로덕트. 빠르게 접고 전공으로 돌아가 일을 시작했습니다. 스타트업 씬에는 나중에 돌아오기로 기약한 채로.
돈은 연차에 비해 많이 받는 일이였지만, 저와 맞지는 않았습니다. 2년쯤 됐을 때 문득 생각했습니다.

‘이렇게 돈 벌어서 남는 게 뭘까? 마침내 행복을 찾을 수 있을까?’

애초부터 일을 시작할 때, 빠르게 돈 벌어서 하고싶은 일을 할 시간을 확보할 계획이였습니다.
그리고 짬이 나면 전공 공부가 아닌 개발 자료와 유튜브를 찾아보는 나를 발견했습니다.
시간이 생기면 하고 싶은 일이 창업인 줄 알았는데, 개발이였던 것이었습니다!

‘이럴거면.. 그냥 개발자로 돈 버는 게 더 행복한 거 아닌가?’

때마침 ‘크래프톤 정글’ 3기를 모집중이였습니다. 커리큘럼을 보니 구현에 급급해 부족했던 ‘컴퓨터 사이언스’ 부분을 채워줄 것 같았습니다. 이 과정을 잘 해내면 취미 수준을 벗어나 당당하게 개발자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무의식중의 개발자로는 생계를 못 이을 거라는 생각이 깨졌습니다.

그길로 사표를 내고, 정글 합숙 프로그램에 지원했습니다.
붙을지 떨어질지도 모르면서.

운영계획

개발자가 되기로 한 뒤부터의 본격적인 공부를 기록하고 싶어졌습니다.
그 동안은 네이버, 티스토리, 구글 블로그에 잡다한 맛집 정보, 생활 정보들과 함께 적었는데 프로-의 세계에서는 깔끔하게 개발쪽으로만 정리된 기록들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너무 힘을 줄 생각도 없습니다. 초보자를 위한 엑셀 코딩도 주 관심사 중 하나기 때문에.. 다른 개발자들은 관심 밖일 수 있는 기초적인 내용도 적을 계획입니다. 커스터마이징 자유도가 높은 장점을 살려 수정도 잦을 것 같아요.

Github 블로그?

기술블로그 하면, Velog와 Github blog가 양대산맥인 것 같습니다.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좀 더 커뮤니티 같은 느낌이나는 쪽은 Velog, 블로그 커스텀에서마저 개발자의 역량을 뽐낼 수 있는 곳은 깃허브입니다.

깃허브는 약간 섬 같은 느낌이지만. 결정적으로는, Velog에는 달 수 없는 애드센스를 Github에서는 달 수 있기 때문에 선택했습니다. (Velog에 canonical을 달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장점

  • 커스텀이 자유롭다.
    • 능력만 되면 내가 원하는 기능을 추가할 수 있다.
  • 애드센스를 달 수 있다.
    • 그런데, 다른 잘하시는 분들은 다 광고 안 달았더라.
  • 깃허브에 커밋으로 기록이 남는다.

단점

  • 진입 장벽이 높다. – (이미 만들었으면 상관 없죠?)
    • Github page, Jekyll 얼추 이해하고 Chirpy 설정하는데 하루종일 걸렸습니다.
  • 글 쓰는 게 불편하다. – (그렇지만 하면서 git도 익숙해지겠지..)
    • 그림 올리기마저 일일히 파일을 올리고, 링크로 달아야 한다.
    • DB가 아니라 쌩 파일로 저장된다.
    • 글 하나 올리는데, 빌드부터 다시한다..
  • 깃허브에 커밋으로 기록이 남는다. –(장점이자 단점입니다.)
    • 어떤 개발자분은, 개발한 것도 아닌데 주 언어가 html이나 md로 잡히는게 싫다고 하더라구요.
    • 하지만 문서 작성이나 학습 기록도 개발자의 ‘기술 활동’이기 때문에 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결론

개발자가 되기로 마음먹고부터 행복합니다.
이 행복들을 잘 기록해 보겠습니다.

이 기사는 저작권자의 CC BY 4.0 라이센스를 따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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